그러나 이외에도 맞춤형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다. 대기업 그룹들은 전자·유통·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계열사가 분포한 만큼, 각 계열사 특성을 살려 전문적인 자원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침수 차량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부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침수·수해 차량 대상으로 엔진과 변속기를 비롯한 주요 부품 무상점검을 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지난 10일 오전까지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12개 손해보험사가 접수한 차량 피해는 낙하물로 인한 파손과 침수를 포함해 7113건이다. 추정 손해액은 711억원으로 2011년 이후 9년 만에 최대다.
세븐일레븐 등 롯데 유통사들은 전국에 퍼져있는 유통망을 활용해 각종 구호 물품을 피해 지역에 신속히 전달하고 있다. 롯데제과(280360)도 이재민들에게 과자 제품을 기부하기로 했다. 수해로 오염된 옷과 이불 등을 세탁 및 건조할 수 있게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는 이동식 세탁 차량을 피해 지역에 파견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349세대 7512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3046명은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4155가구 8869명으로 이 중 1330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그룹 총수들이 수해 피해 지원에 관심을 가지고 복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한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중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된 6월 24일부터 지난 10일까지 49일 동안 SNS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30대 기업집단을 분석한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해 피해 지원 정보량 3346건으로 가장 관심이 많았다. △최태원 SK그 룹 회장(1598건) △구광모 LG그룹 회장(1485건) 등이 뒤를 이었다.
김희정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사는 "이재용 부회장 등 일부 총수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현장 경영은 물론 수해 피해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 예산 집행은 한발 늦을 수밖에 없어 재계의 발 빠른 지원이 재난 극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August 12, 2020 at 12:0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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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차, SK는 휴대폰… 수해 현장 찾아 ‘맞춤형 봉사’ 나선 재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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