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열린 신천지 과천본부 예배에 참석한 경기도민 4890명 중 21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확진자가 나온 지난 16일 신천지 과천 예배 참석자 9930명 중 경기도 거주자 4890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조사했는데 이 중 215명이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16일 과천 예배 참석자만 검사했는데…215명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내신천지 신도를 모두 전수조사하면 유증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들 유증상자를 모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와도 해제일까지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하도록 하기로 했다.
또 무증상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16일 예배 참석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모두 자가격리 조치하고 감염 검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이 예배 참석자 중에서만 전국에서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경기 안양·과천에서도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는 이 예배 참석자 중 전화 연결이 닿지 않는 신천지 신도 195명과 연락처가 없는 28명은 경찰에 협조를 구해 지속해서 소재를 파악할 계획이다.
질본이 받은 신천지 명단, 경기도 명단과 1974명 차이
질본이 신천지에서 받았다는 경기도 신도 명단은 3만1608명으로 경기도가 확보한 명단 3만3582명보다 1974명이 적다.
이 중 신천지와 경기도조사 명단 모두에 있는 중복자수는 3만1411명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받은 신천지 명단에 없고 경기도의 명단에만 있는 신도는 2171명이며, 반대로 정부가 받은 신천지 제공 명단에만 있는 신도는 197명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신천지가 정부에 제공한 자료에 문제점이 있고, 어디에서 인원이 누락됐는지도 확인이 안 된다"며 "신천지 측이 제공한 자료를 신뢰할 수 없다. 경기도처럼 정부 등이 강제 역학조사를 통해 주도적으로 신천지 신도들의 명단을 입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충북도 "정부 신천지 파악 신도, 지자체 추정보다 적어"
지역별로는 원주시가 49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춘천시 2217명, 강릉시 1276명, 동해시 834명, 속초시 503명, 삼척시 153명 등이다.
충북도도 신천지 신도 수가 9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받은 신도 수는 784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 관계자는 "질본으로부터 받은 명단엔 미성년자가 빠져 있다"며 "교육생까지 빠지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숫자가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최모란·박진호 기자 moran@joongang.co.kr
2020-02-27 07:49:3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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