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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품질논란 '마침표'… 42만대 해외 리콜 - 뉴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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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2-07 13:26 | 수정 2020-12-07 14:43

▲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현대·기아자동차가 그동안 발목을 잡던 세타2 엔진과 미국 교통당국 조사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과징금을 내고 리콜(결함 시정)에 나서게 됐지만, 품질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품질 혁신을 위해 노사가 팔을 걷어붙인 상황에서 분위기 전환의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엔진 고장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미국 시장에 판매한 42만4000대를 리콜한다.

이번 리콜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에 따른 것이다. 앞서 NHTSA는 현대·기아차를 산 소비자로부터 3100여 건의 화재 등 결함 신고를 접수 받아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현대차는 싼타페(2012년)와 벨로스터(2015~2016년) 등 12만9000대를, 기아차의 경우 포르테(2012~2015년)·쏘울(2014~2015년)·스포티지(2012년)·쏘렌토(2012~2013년) 등 29만5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엔진에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고 진동감지 시스템을 활용한다. 필요시에는 엔진을 교체하는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뚜렷한 제조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화재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이번 리콜을 결정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번 사태로 타격은 불가피하지만, 소비자 신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보다 기민한 대응과 발 빠른 대처로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게 중론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NHTSA와 세타2 엔진 리콜 관련 조사를 종료하는 데 합의했다. 과징금 8100만달러(약 900억원)를 부과받고 법적·행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NHTSA가 리콜 일부 정보를 부적절하게 보고했는지 조사한 결과 현대차는 5400만달러(약 580억원), 기아차는 2700만달러(약 290억원)를 내게 됐다. 또 품질 관련 시스템 개발에 각각 4000만달러(약 430억원), 1600만달러(약 17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라토프 현대차 미국 법인 최고안전책임자는 “잠재적인 안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며 “소비자 안전이 최우선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 현대·기아차는 지난 3분기(7~9월) 약 3조4000억원 규모의 품질비용을 실적에 반영하기도 했다.

회사 차원에서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과 품질 혁신을 위한 투자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우한폐렴) 이후 재편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차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품질 관리는 더욱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노동조합과 ‘품질 혁신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것도 품질 확보란 연장선상에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품질 개선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품질 문제를 수집하는 조직과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을 통합하고 ‘신뢰 회복’에 더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2015년 세타2 엔진의 주행 중 멈춤 사고로 리콜을 한 뒤 마침내 매듭을 지었다”며 “과거 부실 털고 이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로 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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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7, 2020 at 11:2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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