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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재편 나선다"...기업결합 앞두고 현금 모으는 현대重그룹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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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7 06:00

현대중공업그룹이 자금 마련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비핵심계열사의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며 사업 재편에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된 업황에 대비하고, 대우조선해양(042660)기업 결합에 사용할 자금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6월 이사회를 열고 탈황장치 제작기업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종속회사인 연대현대빙윤중공유한공사, 현대신텍 등 3개사를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매각 시점과 가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대중공업의 울산 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 조선DB
한국조선해양은 또 교육원 내 생산직 교육지원부문 분사도 추진하고 있다. 기술교육원 내 생산직 교육부문은 조선업계 취업희망자를 교육한 후 협력사 취업을 연계하는 과정을 맡고 있다. 해당 부문이 분사될 경우 교육은 외부 기술 장인이 맡아 진행하게 된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에너지 자회사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매도해 458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지난 5월 대주주 의무보유 기간이 끝난 뒤, 지금까지 세차례 지분 매도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에너지솔루션 주식은 800만주(71.43%)에서 635만주(56.7%)로 줄었다.

회사 측은 "현대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상장 당시부터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아 일부 지분 매각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으로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앞으로도 일부 계열사나 자산을 매각해 현금 자산을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현금·현금성자산(연결기준)은 지난 1분기 대비 4586억원 증가한 4조6211억원이었다. 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금을 좀 더 보유하는 정책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업계에서는 한국조선해양이 코로나19 여파를 미리 대비하는 한편, 다가올 기업결합을 준비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조선해양의 수주는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했고, 목표 달성률도 14%에 그쳤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지며 조선 업황 부진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성사 여부는 올해 하반기 나올 전망이다. 두 기업은 6개국 중 카자흐스탄과 싱가포르의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4개국이 허가할 경우,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보유하고 있는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맞교환하고 기업결합 절차를 마무리짓게 된다.

일각에서는 한국조선 해양의 조선 기자재 회사 매각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도 해소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과거 선박 건조와 관련된 모든 제품과 공정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운영하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폈지만, ‘물량 독식’ 우려가 나오자 관련 계열사를 매각했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비주력사업을 매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추가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September 04, 2020 at 0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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