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에서 주차로봇 시범 사업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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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3 11:32

현대글로비스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물류로봇을 개조한 무인주차로봇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스탠리로보틱스가 영국 개트윅 공항에서 서비스할 계획인 무인 주차로봇. 현대글로비스의 주차로봇과 유사하다. /스탠리로보틱스

현대글로비스는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마트주차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공항 주차장에 무인주차로봇을 활용한 스마트주차시스템을 구축한다. 무인주차로봇은 지게차를 닮았다. 로봇이 지게차처럼 차량을 들어올려 주차장에 집어넣는다. 무인 발렛 주차인 셈이다. 영국 개트윅공항은 프랑스 로봇회사 스탠리로보틱스의 무인주차로봇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차로봇을 이용해 차를 알맞은 자리에 옮기는 과정과 물류센터에서 화물을 이동하고 적재하는 과정이 유사하다고 분석하고 인천공항공사와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술 검증, 시범 운영, 고객 서비스 등 3단계에 걸쳐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안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공항 단기 주차장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부여해 주차로봇 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성능과 운영방식(직각·평행·복합 주차) 등을 집중 검증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1단계 과정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차로봇의 시범운영이 진행된다. 주차장 200면 규모로 시범운영이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1~2단계의 검증 결과를 내부 검토해 스마트주차시스템의 최종 고객 서비스 사업방향과 적용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