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등 영상회의서 공동대책 논의
구로구청장 "검사 안받은 사람 많아 확진자 더 늘어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 콜센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서울을 넘어 경기, 인천 등으로 확산되고 확진자 수도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콜센터 대책을 논의하고자 박남춘 인천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성 구로구청장과 가진 영상회의에서 "지금까지 64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감염 사례로 가장 큰 사안"이라며 "행정상의 관할을 넘어서서 전폭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신도림 콜센터 근무자 중 확진자는 서울 뿐 아니라 인천과 경기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 시장은 서울·경기·인천·구로구 역학조사관과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구성, 확진자 역학조사 결과 공유, 수도권 민간 콜센터 현황 공유 등을 공동 대책으로 제시했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은 그간 확진자가 9명밖에 없어서 이상하다시피 선방을 하다가 콜센터 관련 확진자만 지금까지 14명이 생겼다. 집단감염이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걱정이 돼서 보험회사에 가보니 전국에 퍼졌던 보험설계사분들이 지역본부에 모여서 교육을 받고 흩어지더라"며 "지금은 영업과 교육 방식을 보험 당국이 지도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 구청장은 콜센터가 위치한 코리아빌딩의 콜센터 근무자는 물론 다른 사무실 근무자와 이 건물 오피스텔 입주자도 신속하게 각 지방자치단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콜센터 업체의 다른 사무실이 해당 건물 7·8·9층에도 있는 점을 지적하며 "여기에 550명이 더 근무한다. 이들에게 일일이 연락해서 검사를 받으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다른 자치구나 지자체에서는 자신이 구로구 콜센터 건물 근무자라고 밝혀도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를 못 받고 다시 구로구로 찾아오는 경우가 상당히 있다"며 "이들이 증상 유무와 관계 없이 검사를 받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첫 확진자가 나온 건물 11층의) 콜센터 근무자 207명 중 아직 검사를 안 받은 사람이 상당히 많다"며 "검사를 받은 사람 중에서도 절반만 결과가 나왔는데 지금 확진자가 60명이 넘은 것이다. 앞으로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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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09:13:1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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