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브라운이 이끈 KT, 5연승 달리면서 6위 현대모비스 반 경기차 추격 - 점프볼

technikkoel.blogspot.com

[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KT가 현대모비스에게 연패를 안기며 5연승을 이어갔다.

부산 KT는 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6-77로 이겼다. KT(8승 9패)는 5연승을 이어가면서 홈 4연승을 지킨 것. 반면 현대모비스(8승 8패)는 연패에 빠지면서 KT의 추격을 반 경기차로 허용했다.

브랜든 브라운(17득점 6리바운드)이 중심을 잡은 KT는 허훈(22득점 7어시스트)과 김영환의 날개를 달았다. 프로 데뷔전을 가진 루키 박지원의 기록은 8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준영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4쿼터 5득점에 성공, 이날 11득점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숀롱(20득점 12리바운드)의 원맨쇼, 함지훈의 어시스트(15득점 3리바운드)가 이어지며 대등하게 맞섰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경기 초반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김현민의 첫 득점으로 시작한 KT는 김영환과 브라운 등 다양한 득점 루트들이 가용됐다. 허훈의 돌파도 성공되며, 18-10까지 앞서갔다. 클리프 알렉산더는 1쿼터 종료 1분 48초를 남겨두고 투입, 블록 하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현대모비스는 숀롱이 초반부터 득점포를 몰아쳤다. 브라운을 상대로도 스피드를 앞세우며 득점에 성공, 주득점원 역할을 다해냈다. 숀롱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모비스. 허훈과 김영환의 득점으로 KT의 재역전에 교체 투입된 김민구가 3점슛으로 반격했다. 여기에 함지훈이 파울 자유투에 성공, 현대모비스는 21-20으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KT는 다시 브라운을 내세웠다. 숨을 고른 브라운은 투입 직후 골밑 득점에 성공, 이어 김종범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31-29, 역전에 성공했다. 박지원도 프로 데뷔 첫 득점에 성공했다. 리바운드 가담 후 원맨 속공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작과 함께 김민구, 최진수가 3점포를 터뜨린 상황에서 다시 바통을 숀롱이 이어받았다. 악착같이 팁인에 성공, 또 알렉산더를 상대로도 자신감을 보였다. 숀롱의 맹폭에 힘입은 현대모비스는 39-37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까지 3점슛 1개에 그쳤던 KT는 허훈이 갈증을 해소시켜주며, 흐름을 가져왔다. 박준영과 브라운의 득점에 역전에 성공한 KT는 알렉산더도 자유투로 거들며 48-44 리드를 도왔다. 반면 현대모비스의 쿼터 야투는 크게 떨어졌다. 3쿼터 중반까지 20%에 그쳤고, 패스 과정에서도 원활하지 못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그나마 숀롱이 알렉산더를 상대로 득점을 추가한 상황에서 현대모비스는 기승호가 내외곽에서 득점 루트를 뚫어주며 숨통을 틔웠다. KT는 막판 박지원을 재투입, 박지원의 패스를 받아 박준영이, 박준영의 어시스트에 박지원이 점프슛에 성공, 57-73으로 4쿼터를 준비했다.

현대모비스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서명진의 3점슛에 간트가 힘을 냈다. 숀롱, 최진수까지 거들며 막판 추격에 힘을 쏟았다. KT는 박준영에 이어 박지원이 돌파에 성공, 허훈까지 3점슛에 성공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77-68까지 달아난 상황에서 허훈이 3점슛에 다시 한 번 성공. 9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날 최다 점수차. 박준영까지 거든 KT는 사실상 10점 이상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의 추를 완전하게 기울였다. 집중력도 KT가 앞섰다. 득점에 성공한 허훈이 수비에 성공, 알렉산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