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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열차 신호시스템 첫 수주…4000억원 시장 앞장 - 조선비즈

technikkoel.blogspot.com
입력 2020.12.16 09:13

현대로템(064350)이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 기반의 철도 통신망(LTE-R)을 활용한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로템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발주한 KTX 국산화 차상신호장치(KTCS-2) 구매 사업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 180km 구간에 시범 적용되며, 2022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KTCS-2 신호시스템이 적용될 KTX1 열차. /현대로템 제공
KTCS-2 기술은 LTE-R을 활용해 열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신호시스템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고속철도와 광역철도에 적용된 철도 신호시스템은 노선마다 각기 다른 방식이어서 호환이 되지 않는다. 이에 KTX열차가 고속노선이 아닌 일반노선이나 화물노선을 다니려면 각 노선에 해당하는 신호장치를 열차에 추가로 설치해야만 했다.

또 무선통신이 아닌 선로를 활용해 열차의 위치를 확인하는 궤도회로방식으로 열차를 제어하기 때문에 관제실에서 열차로만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다. 반대로 즉각 열차의 고장상태나 내부 상황을 관제실이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KTCS-2로 철도신호시스템이 표준화되면 신호시스템 제약 없이 철도차량을 다양한 노선에 투입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열차와 관제실간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 운행 효율성이 향상될 뿐 아니라 긴급상황에 신속한 대응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2015년부터 약 3년 동안 KTCS-2 차상신호장치를 개발해 국제안전평가기관인 독일 TUV-SUD로부터 안전무결성 기준 최고 등급인 SIL 4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로템은 또 이번 사업을 수주해 세계 최초로 LTE-R을 이용한 열차신호시스템의 첫 상용화 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한국형 도시철도신호시스템(KTCS-M) 수주 등 KTCS 관련 기술 모두에 대해 상용화 실적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현대로템은 이 실적을 바탕으로 신호시스템 사업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KTCS-2 차상신호시스템의 시장규모는 오는 2024년까지 약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국가철도공단은 이번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모든 노선에 KTCS-2를 차례대로 확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적화된 신호시스템을 납품해 KTCS-2 시범운 영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수주는 그간 연구개발 성과로 이를 바탕으로 한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해 영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기존 궤도 시스템에서 탈피한 완전 무선기반의 신호시스템인 KTCS-3를 활용한 고속철도용 자동운전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2018년부터 국가연구과제로 선정돼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December 16, 2020 at 07:1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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