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설비와 연계한 전력저장장치(ESS) 컨테이너 실증에 나선다. ESS컨테이너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후 배터리를 재가공한 뒤 결합해 더 큰 용량의 ESS로 활용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한화큐셀과 '태양광 연계 ESS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활용한 ESS를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를 기반한 가정용 ESS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현대차그룹 자동차 보유 고객과 한화큐셀을 비롯한 한화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고객 및 인프라를 활용해 대규모 ESS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자동차 배터리를 가정용 ESS로 활용해 전력을 재판매하는 사업 모델까지 포함한 것이다.
현대글로비스·LG화학·KST모빌리티는 전기 택시 배터리 렌털사업을 수행해보겠다고 신청해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배터리를 전기 택시회사인 KST모빌리티에 렌털해주고, 2∼3년 뒤 나오는 사용후 배터리는 LG화학이 전기차 급속 충전용 전력저장장치(ESS)로 제작한다.
전기 택시는 일반 차량보다 주행거리가 길어 2∼3년 내 배터리 교체가 필요하다. 이 사업을 통해 택시회사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는 것은 물론, 배터리 가격을 제외한 값에 택시를 싸게 살 수 있어 초반에 많은 택시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굿바이카는 지자체가 보유한 사용후 배터리를 사들여 작은 용량으로 분해해 캠핑용 파워뱅크(휴대용 배터리)로 활용하는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
전기차는 보조금을 지원받기에 폐차 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를 지자체에 반납하게 돼 있다. 반납된 배터리는 재사용 가치나 성능·안전성 기준이 마련돼있지 않아 쌓여있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용후 배터리도 70∼80% 정도 효율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기차는 폐차시 배터리를 지자체에 반납하게 되어 있으나, 이에 대한 재사용 가치, 성능·안전성 기준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환경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사용후 배터리의 가치나 성능, 안전성 기준 등을 마련할 계획이며, 신청기업들은 2년의 실증기간 수집한 정보를 정부와 공유할 예정이다.
창원산업진흥원은 수소트램을 포함해 수소차, 수소버스, 수소건설기계, 수소 이륜차, 수소 드론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가 충전할 수 있는 통합형 수소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현재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시행규칙'상 수소충전소는 수소자동차만 충전할 수 있게 돼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플랫폼에 대한 사업을 시범 수행한다. 이외에 QR코드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주차로봇 서비스(마로로봇테크), 산업단지 부근에 로봇을 투입해 가스 누출 여부와 치안 감시활동을 수행하는 실외 자율주행 순찰 로봇(도구공간), 기존보다 멸균성능이 우수한 소독제 방식의 '병원용 의료폐기물 멸균분쇄기기'(메코비) 등 사업도 실증 특례 승인을 받았다. LS전선이 신청한 플렛 타입 및 다양한 소재의 고성능 배선기구 7종은 임시 허가를 받았다.
October 19, 2020 at 08: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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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글로비스-LG화학…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 나선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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