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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수주에 안간힘인 빅5 건설사들… "현대 맑음, GS 흐림" - 조선비즈

technikkoel.blogspot.com
입력 2020.08.07 11: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적에 비상이 걸린 건설사들이 국내 정비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국내 종합건설사 ‘빅5’ 중 현대건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시공능력평가 2위인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정비사업 일감을 두둑히 쌓아둔 상태다.

올해 국내 재건축·재개발시장에서 독주하는 현대건설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7116억원이다. 지난 6월 수주한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1조7378억원)을 포함해 모두 11건을 수주했다.

나머지 대형사들은 올 상반기 내내 정비사업 수주 잔고 1조원을 채우는데 매달렸고 최든 대부분 첫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5년 만에 정비업계로 복귀한 삼성물산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1조487억원이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과 사업비 8000억원짜리 반포주공1단지 3주택구역(3주구) 재건축 사업 등 2건의 시공권을 따냈다.

시공능력평가 3위인 대림산업도 가까스로 정비사업 수주 잔고 1조원을 채웠다. 최근 사업비 약 900억원인 부산 당리1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 덕분이다.

국내 정비사업 수주가 전무했던 대우건설도 지난 5일 1조1096억원짜리 부산 남구 감만1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따내면서 한숨 돌리게 됐다.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 써밋’을 앞세워 홍보 역량을 집중했던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전에서 패하면서 수주 실적이 부진했지만, 한번에 만회한 셈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을 비롯해 부산, 대전, 창원, 대구 등 도시정비사업 발주 상황이 괜찮은 광역시급을 중심으로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남강호 기자
반면 GS건설은 아직 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원에 못 미친 상황이다. 그동안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자이’를 앞세워 수주전을 휩쓸었지만, 올해는 아직 신통치 않은 모습이다. GS건설의 수주액은 4538억원으로 3914억원짜리 성동구 한남하이츠 재건축사업과 최근 대림산업·두산건설과 공동으로 수주한 인천 십정5구역 재개발사업 정도다.

이런 가운데 이미 수주한 한남하이츠도 다소 유동적인 상황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조합은 오는 2021년 1월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이주 대책 등을 준비하는 중이다. GS건설이 당초 약속한 수준으로 이주비를 지원하는데 난색을 표하자, 조합 내에서 시공사를 교체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 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은 수주한다고 해서 바로 매출이 생기는 게 아니라 본계약을 체결하고 실제 착공까지 해야 실적으로 잡힌다"면서 "본계약 단계까지 갔더라도 조합과 문제가 생겨 법정 소송으로 시공권을 잃는 사례가 종종 나올 정도인데, 이제 수주만 된 단계라면 (조합이) 시공사를 바꾸기가 더 쉽다"고 말했다.




August 07, 2020 at 09: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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