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7월 14일 11: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종합상사의 신설 물류회사 현대네비스가 범(凡) 현대가의 물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지 관심이다. 현대종합상사는 2015년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리된 이후 매년 범 현대가 기업들과 거래량을 늘리며 수익성을 향상시켜왔다. 이에 따라 이번 물류 사업 확장을 위해서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관측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이달 초 물류 자회사인 ‘현대네비스’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현대네비스는 국제물류주선, 국제복합운송, 해상화물운송 등 사업을 영위하는 물류업체로 사내 물류사업부가 독립해 만들어졌다. 신설된 현대네비스의 자산총계는 226억원으로 자산 195억원, 부채 31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범현대가 거래 비중 57%→74%
현대종합상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2600억원으로 분리 당시인 2015 사업연도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지만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 눈에 띈다. 23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두 배가량 성장해 430억~50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 역시도 35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증가했다.
성장의 배경에는 범 현대가의 물량이 자리한다. 2015년도 57% 수준에 머물렀던 범 현대가 거래 비중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74%를 기록했다. 현대종합상사가 판매하는 상품 4개중 3개는 범 현대가 기업의 상품인 셈이다.
현대종합상사와 거래하는 범 현대가 기업들도 다양하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로템 등이 자사 상품을 현대종합상사에 맡기고 있다.
주요 거래처는 현대·기아차와 현대제철로 분석된다. 이는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유추 가능하다. 지난해 현대종합상사의 전체 매출액 4조2600억원 중 차량소재 부문에서는 2조4500억원, 철강 부문에서는 1조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현대종합상사는 차량소재 부문에서는 현대·기아차, 철강 부문에서는 현대제철과 주로 거래하고 있다.
◇현대네비스에도 범 현대가 공식 통할까
현대종합상사는 이번에 새로 출범시킨 물류업체 현대네비스도 범 현대가의 물량을 바탕으로 성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체들의 기자재 수입 물량이 중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물류 사업 확장 계획은 약 1년 전부터 구체화했다. 당초 현대종합상사의 물류부서는 사내 물류만 처리하고 있었으나 2018년 하반기부터 입찰을 통해 범 현대가 기업의 물량을 따내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3자물류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범 현대가 조선업체들로부터 일감을 수주하고 있다.
현대네비스가 공식적으로 출범한지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구체적으로 얼마큼 일감을 확보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앞으로 독립 법인으로서 자생력을 갖추기 충분하다는 판단이 내부적으로 선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종합상사는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물류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독일, 중국, 미국, 베트남 등 4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데 앞으로 현지에서 사업을 핸들링할 수 있는 지사들을 더 많이 세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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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4, 2020 at 09:0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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