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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일본 수소기술 이전받아 계약자 선정 '논란' - 조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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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중인 수소경제의 기술자립 정신 훼손할수도
기업 이미지 훼손하면서 소탐대실 결과 가져올까 우려도

조세일보

◆…현대로템 관련 다음 뉴스에 게재된 댓글. 화면캡처=다음 뉴스

현대로템이 강원도 삼척에 조성하는 수소생산시설에 자체 기술이 아닌 일본 오사카가스에서 수소추출기 기술이전을 받아 계약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현대로템의 이번 계약자 선정이 정부가 추진중인 수소경제의 기술 자립 정신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오고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나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넷 댓글에서는 현대로템에 대해 “현대로템 기술도 없는데, 로열티에...나쁜 기업이네...”라든지 “현대로템, 매국기업이었어?”라며 과도할 정도로 비난하는 내용이 실리면서 현대차 그룹에 대한 이미지 마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현대로템의 주가는 15일 전거래일보다 1550원(10.3%) 하락한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연초인 1월 2일의 1만5450원에 비해서는 13% 하락한 수준입니다.

현대로템은 연결기준으로 순익이 2014년과 2015년 적자를 보인데 이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또다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3년 10월 상장 당시의 공모가 2만3000원에 비해 41% 하락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면서 일본으로부터 기술 자립을 강조하는 시점에 일본 기술을 이전받아 수소생산시설에 입찰한데 대해 “하필 이때에...”라며 의아해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정부와 언론이 한국 경제의 약점을 헐뜯으며 또다시 무역 보복을 예고하고 있는 정황속에서 현대로템의 일본 기술 도입은 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 정책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국가 주도 수소경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에 혼선을 빚게 되면 자연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사업에도 영향을 받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원테크노파크(TP)는 최근 조달청을 통해 수소생산시설 구매 입찰을 하면서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는 현대로템에 대해 계약당사자로 선정했습니다. 강원 삼척 갈천동에 설치되는 수소생산시설 2대의 계약금액은 5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로템이 일본 오사카가스에서 수소추출기 기술이전을 받는 댓가로 로열티를 줘야 한다는 점도 정부가 추진하는 소부장 산업 육성 이미지를 상당 부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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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현대로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70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3.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17억원, 당기순이익은 –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익은 4개 분기째 적자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459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0% 늘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799억원, -3557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적자 폭이 더 커졌습니다.

현대로템은 국내외 프로젝트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원가 반영으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면서 이익 변동성이 커졌고 신규 수주가 늘어도 수익성이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대로템의 올 1분기 매출구조는 철도부문이 3537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체의 5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산무문이 1733억원으로 전체의 25.9%, 플랜트부문이 982억원으로 전체의 14.7%, 기타 453억원으로 전체의 6.7%로 나타났습니다.

현대로템의 3월말 현재 재무상태는 자본총계 1조1324억원, 부채총계 3조1035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74%에 달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합니다.

현대로템의 지배구조는 3월말 현재 최대주주가 현대자동차로 지분 43.36%(3685만2432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최대주주는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의 최대주주는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최대주주는 현대자동차의 순환출자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지난해말 집계를 기준으로 지분 1% 미만의 소액주주가 전체의 56.5%(4805만4124주)에 달합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7월 3일 지분 6.13%(520만9347주)를 갖고 있었으나 지분을 5% 미만으로 낮췄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로템이 로열티를 물고서라도 일본 기술을 도입해 수소사업을 확장하려는 과욕으로 자칫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면서 큰 이익도 챙기지 못하는 소탐대실(小貪大失) 결과를 가져올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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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6, 2020 at 05:0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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