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캐피탈의 기업신용등급 ‘Baa1’ 을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종전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무디스가 이달 11일 현대캐피탈의 모기업인 현대자동차(Baa1 부정적)와 기아자동차(Baa1 부정적)의 신용등급을 재확인한 데 따른 것으로 현대캐피탈에 대한 모기업의 지원이 지속되고 있다는 무디스의 판단을 반영한 것이다.
무디스는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정부의 지원조치와 현대캐피탈의 기존 3조9000억원 규모 여신약정 등을 토대로 현대캐피탈이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유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현대캐피탈이 과거 신용사이클 하강기에 앞서 여신심사기준을 강화해 온 전례가 있으며, 한국 정부(Aa2 안정적)의 재정정책 및 통화정책 측면의 지원조치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세계적 경기위축으로 인한 자산 건전성 압박을 부분적으로 상쇄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대 자동차금융사인 현대캐피탈은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판매 실적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통해 현대캐피탈 지분 총 79.8%를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현대캐피탈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 것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의 '부정적' 전망 부여와 동일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이는 글로벌 신차 수요 둔화로 인해 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고려할 때 현대캐피탈에 대한 이들의 지원 능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가 보다 광범위한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이에 따른 경제전망 약화, 유가 하락, 자산 가격 하락은 다수의 산업, 지역 및 시장에서 심각하고 광범위한 충격을 발생시키고 있다"면서 "한국의 여신전문금융회사 및 자동차 산업은 광범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국내 소비 축소로 인한 수요 충격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디스는 "공중보건 및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 확산을 현대캐피탈의 ESG(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 분석 체계 하에 사회적 리스크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June 13, 2020 at 03:3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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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현대캐피탈 기업등급 Baa1 유지" - 파이낸셜뉴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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