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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연합` 우군 얻은 현대車그룹…2025년 EV 100만대 생산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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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협력 ◆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순수 전기차(EV)를 전 세계에서 10만대 넘게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계와 협력을 토대로 2025년 이후에는 100만대가 넘는 EV를 생산·판매하며 미국 테슬라모터스를 잡고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EV 1위 다툼을 벌인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EV 판매 집계는 조사기관마다 다르지만 미국 전문매체 인사이드EVs 자료를 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총 12만6436대(일반 하이브리드차 제외)를 팔았다. 현대차가 7만2959대, 기아차가 5만3477대를 판매했고 합계 판매량 기준 독일 BMW(12만8883대)에 근소하게 뒤졌다.

지난해 세계 판매 1위는 미국 테슬라모터스(36만7820대)이며, 중국 기업 비야디(BYD·22만9506대), 베이징자동차(16만251대), 상하이자동차(13만7666대)가 뒤따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코로나19 위기와 전 세계 업황 부진 속 경쟁자들이 주춤한 틈을 타 공격적으로 EV 투자에 나선 상태다.

또 다른 EV 전문매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분기 총 2만4116대의 EV를 판매해 테슬라(8만8400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3만9355대), 폭스바겐그룹(3만3846대)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EV 시장점유율 6% 이상(제네시스 포함)을 차지해 세계 2~3위권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내년 초 현대·기아차의 첫 EV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모델(코드명 NE)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EV 16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의 EV는 코나·아이오닉·라페스타(아반떼 중국향 모델)·포터 4종이다. 목표 판매량은 56만대 이상으로 2025년 기준 테슬라(50만대 예상)를 제치고 폭스바겐(60만대)과도 1위 다툼을 해볼 만하다는 계산이다. 프리미엄 EV도 속속 출시한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프리미엄 시티카 콘셉트 EV 모델인 `민트`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제네시스의 첫 번째 EV 모델은 내년에 나올 G80 EV(가칭)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제네시스는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전 모델의 전동화를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도 야심 찬 EV 플랜을 지난해 밝혔다. 내년에는 현대차 NE와 마찬가지로 E-GMP 플랫폼을 탑재한 EV 전용 모델 `코드명 CV`가 출시된다. 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미니밴(MPV) 등 전 차종에서 EV 11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풀라인업이 완성된 이후인 2026년에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EV 5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글로벌 점유율 6.6%로, 현대차·제네시스(6%)를 더하면 현대차그룹의 2025년 EV 목표 점유율은 12.6%가 된다.

현대차는 현재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양분하다시피 하는 수소연료전지차(FCEV)도 확고한 주도권을 굳힌다는 각오다. 2030년까지 협력사와 함께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50만대 수소차 생산능력을 국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상용차(트럭·버스)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기아차도 조만간 현대차 넥쏘와 같은 사상 첫 FCEV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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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2, 2020 at 03: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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