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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19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해당 종교시설에 다니던 신자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 |
ⓒ 연합뉴스 |
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인 대구의 73%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이다. 이 지역에서 확진을 받고도 아직 분류가 되지 않은 690명의 추가 확진자 조사가 끝나면 이 교회 관련 환자들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 1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전 9시 대비 595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3,52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하루 동안 4명이 격리해제돼 총 30명의 확진환자가 퇴원했다. 재격리된 25번째 환자를 포함해 총 3,479명이 격리 중 이다. 사망자는 지금까지 총 17명인데, 오늘 대구지역에서 사망한 83세 남성은 오후 4시 통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들 중에 특별히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상당히 높은 양성률, 즉 환자가 발견되는 비율이 상당히 매우 높게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새롭게 확진된 환자 595명을 포함해 총 3,526명의 환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은 2,113명이다. 무려 59.9%를 차지한다.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1,261명의 환자들의 역학조사가 끝나면 이 교회 관련 확진환자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별로 볼 때 확진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 지역의 경우는 대부분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다. 2,569명 중 1,877명이 이 교회 관련이다.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이 지역 환자는 690명인데, 이들 중 다수도 이 교회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볼 때 대구 다음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곳은 경북이다. 5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162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고, 115명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이다. 아직 분류되지 않은 237명의 확진환자 중에도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들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권 부본부장은 "감염병이라는 것이 기초재생산지수 즉, 1명의 환자가 감수성 있는 인구집단에서 최소한 1명 이상의 환자에게 전파시키고 환자를 발생시켜야만 그 감염병이 유행이 된다"면서 "신천지 신도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상당히 기초재생산지수에 비교해서는 과도하게 많은, 아마도 뭔가 긴밀한 접촉이 상상 이상으로 많이, 또 오랜 동안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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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확진환자 현황 (3.1일 09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 |
ⓒ 질병관리본부 |
이 교회 관련 확진 환자는 전국적으로 분포돼있다. 광주의 경우 9명의 확진환자 중 7명이 이 교회 관련이다. 경남은 61명의 확진환자 중 21명이지만, 아직 분류되지 않은 4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가 늘어나면 이 교회 관련자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가 나오지 않은 지역은 대전, 전북, 전남, 제주 등 4곳뿐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주말을 지나 3월초까지가 이번 유행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0-03-01 06:06: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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