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이언주 의원, 정병국 의원,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 장기표 공동위원장이 당명 공개식을 갖고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7/d9425a8e-2059-4976-9c2f-7b6b7ebf7279.jpg)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이언주 의원, 정병국 의원,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 장기표 공동위원장이 당명 공개식을 갖고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꾼 한국당은 출범 1100일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법적으로는 1997년 11월 출범한 한나라당부터 동일한 법인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23년 만에 문을 닫고 새 정당으로 태어난 셈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탄핵 사태에서 사분오열 됐던 보수 진영이 3년 만에 뭉쳤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한국당보다 몸집을 불렸다. 113석(한국당 105석, 새보수당 7석, 전진당 1석)으로 비례 정당인 미래한국당(5석)까지 합치면 범 보수 진영의 의석 수는 118석이 된다. 더불어민주당(129석)보다 11석 적은 원내 2당이다. 황교안 당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와 박완수 사무총장 등 한국당의 핵심 당직자가 상당수가 통합당에서도 자리를 유지했다. 기존 9명인 최고위원은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위원, 김영환 전 국민의당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의 합류로 13명으로 늘었다.
출범식에는 황교안 대표, 심재철 원내대표, 정병국 새보수당 의원, 이언주 전진당 대표, 장기표 국민의소리당 창당준비위원, 박형준 통합신당 준비위 공동위원장이 단상에 올라 손을 맞잡았다. 황 대표는 “통합이 문재인 정권 심판의 불을 당겼다”고 말했고, 유의동 새보수당 의원은 “나라를 살리라는 국민의 명령을 담아내겠다”고 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7/1c1ef734-af37-4b8f-b3b1-f5a46963f168.jpg)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통합당이 보수를 넘어 중도 표심까지 아우를 수 있느냐는 과제로 남아있다. 이날 유승민 의원은 출범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황 대표와의 회동도 감감 무소식이라 유 의원이 통합당에 대한 의구심을 아직 거두지 못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다만 통합당 측은 이날 홍보 영상을 상영하며 황교안 대표, 유승민 의원의 모습을 여러 차례 교차 등장시키며 두 사람이 힘을 합쳤음을 강조했다.
결국 통합당의 성패는 향후 공천 물갈이와, 선거에서 당의 ‘얼굴’을 담당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달렸다는 평가다. 이날 영남권 의원이자 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정갑윤(5선), 유기준(4선) 의원이 잇따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8~20일 PK(부산ㆍ울산ㆍ경남), TK(대구ㆍ경북) 면접 심사를 치르는데, 고강도 물갈이가 예고된다.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58일 앞둔 17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미래통합당 새 로고.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17/ebf89a9a-3647-48df-9bdf-e3c4af67c1a7.jpg)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을 58일 앞둔 17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미래통합당 새 로고. [연합뉴스]
손국희ㆍ이병준 기자 9key@joongang.co.kr
2020-02-17 07:48:5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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