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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 현대重·유진 참여… GS건설은 빠져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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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1.24 15:37 | 수정 2020.11.24 16:00

두산인프라코어(042670)매각 본입찰에 현대중공업지주(267250)유진기업(023410)이 참여했다. 반면 유력 인수후보로 꼽혔던 GS건설(006360)은 응찰하지 않았다. 우발 채무 8000억원 이상을 부담하게 될지 모르는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이 걸림돌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80톤급 굴착기. /두산인프라코어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에 대한 본입찰을 이날 오후 2시까지 진행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GS건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MBK파트너스, 유진기업, 글랜우드PE, 이스트브릿지 등 6곳을 적격 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하고 현장 실사와 경영진 면담을 진행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공동 딜러망을 구축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무인·자동화 기술 등도 공동연구해 경쟁업체보다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한다"고 했다.

유진기업 역시 본입찰에 나섰다고 밝혔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력 인수후보로 꼽혔던 GS건설은 응찰하지 않았다. MBK파트너스도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본입찰 이전에 실사 자료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했고 DICC 소송과 관련해 두산중공업이 해법을 제시하지 않아 응찰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본입찰과 별개로 인수 과정이 이어지는 동안 관심있게 지켜볼 예정"이라며 "인수를 아예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DICC의 재무적 투자자(FI)인 IMM·미래에셋자산운용·하나금융투자프라이빗에쿼티(PE)는 ‘주식 매매대금 지급’을 두고 소송 중이다. 두산그룹은 2011년 DICC의 지분 20%를 FI에 매각했다. 3년 내 기업공개(IPO)가 안되면 FI가 대주주의 지분과 자신들의 지분과 합쳐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Drag along)도 약정했다.

그런데 IPO는 이뤄지지 않았고, FI들의 요구에 DICC 공개 매각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FI측은 공개매각이 두산인프라코어가 실사 요구 등에 응하지 않아 불발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1심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손을, 2018년 2심은 FI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은 3년째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상고심 결과 두산인프라코어의 패소가 확정되면 DICC 지분 20%를 FI에게서 되사와야 하는데 지연이자율 등을 고려하면 8000억원 이상이 들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승소하더라도 FI의 드래그 얼롱은 그대로 남는다. 이같은 문제 탓에 업계에선 본입찰 전부터 DICC 소송이 매각 과정에서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본입찰에 참여한 현대중공업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도 독점 논란을 해결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독점규제·공정거래 법률’에 따라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으면 독점으로 보고, 이를 유발할 수 있는 기업 결합은 허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국내 건설기계 시장 에서 점유율 합계가 50%가 넘는다.

현대중공업지주 측은 "건설장비는 수입에 제한이 없어 가격 결정권이 수요자에게 있는 상황이어서 기업결합 심사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본입찰 결과를 토대로 두산그룹은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안에 본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매각대금이 8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ovember 24, 2020 at 01:3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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