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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 더벨(the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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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0년 08월 27일 13: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카드가 모집 부문의 비용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rivate Label Credit Card, PLCC)와 온라인 위주로 채널 전략을 강화하며 신규 모집단가를 절반으로 낮췄다. 다만 회원 수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비용은 늘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올 상반기 신규 모집 규모는 67만명을 기록했다. 1년 전 91만명에 비하면 3분의 2 수준이다. 신규 모집 감소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모집 활동이 저하된 영향이 컸다.

대신 현대카드는 모집 비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했다. PLCC와 온라인 채널에 집중했다. PLCC는 카드사와 기업이 카드 발급비용과 수익을 분담하는 구조의 상품이다. 6월 말 기준 현대카드의 신규 모집 가운데 77.8%를 차지했다. 2016년 말에는 이 비중이 33.2%에 불과했다.

*출처=현대카드

지난해 2월 현대카드는 신용카드 실시간 발급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신용카드 발급 서비스는 '발급 심사 자동화'가 100% 이뤄지지 않아 상담원 통화나 추가 서류제출이 필요했다. 카드 신청부터 발급, 이용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했다.

이에 따라 1년 전 76.6%까지 오른 데 이어 80%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 모집인을 통한 모집은 7.4%, 제휴 채널이 14.8%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신규 모집 단가는 6월 말 기준 3만10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1년 전 5만9000원과 비교하면 48.6% 줄어든 수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대면모집 활동 저하로 신규모집이 줄었다"며 "다만 PLCC 등 비용효율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디지털 모집단가를 계속해서 낮췄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카드가 이베이코리아와 손잡고 선보인 PLCC 상품 '스마일카드'가 발급 매수가 2년 만에 90만좌를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이베이코리아의 간편결제시스템 스마일페이와 연계해 비대면 편의를 높였다.

신규 모집 자체는 주춤했으나 회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6월 말 기준 현대카드의 개인회원은 892만명으로 1년 전 821만명보다 크게 늘었다.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PLCC 사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현대카드는 2015년 국내 최초로 '이마트 e카드'를 선보인 이후 신규 제휴처 발굴에 집중했다. 올 2분기에도 대한항공과 PLCC 카드를 선보였고, 스타벅스·배달의민족·쏘카와 신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회원 수 증대에 힘입어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166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년 전 1218억원보다 36.5% 증가했다. 2분기만 떼놓고 보면 1년 새 68.7%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은 비용 감축에 따른 영향이 컸다. 신규 모집단가를 낮추며 현대카드의 모집수수료 비용은 1년 새 544억원에서 208억원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해외 방문이 뜸해지자 해외지급 수수료도 같은 기간 367억원에서 27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판매촉진비나 광고선전비 등 계정에서 지출이 늘어났다. 현대카드의 6월 말 기준 판매촉진비와 광고선전비는 1396억원, 372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각각 604억원, 263억원씩 증가했다. PLCC 제휴 확대 이후 회원 수 확보를 위해 마케팅에 힘을 실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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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7, 2020 at 11:3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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