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면서 수주고 3조원을 넘겼다. 한남3구역은 공사 예정 가격만 1조7378억원으로 사업비 약 7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이다.
현대건설은 시공사 선정 총회 결선 투표에서 2801명 중 1409표를 획득해 2위인 대림산업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총 9곳을 따냈고 누적 수주액은 3조2764억원이 됐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정비사업에 도전장을 던질 예정이다.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4구역 시공사 선정에는 현대건설만 입찰에 참여했다. 현장설명회에는 8개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실제로는 현대건설 한 곳만 입찰하면서 유찰돼 시공사 선정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주사업은 사업장마다 진행 시기가 다른 만큼 재정적 여력과 시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감안해 수주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기록한 곳은 네 곳뿐이다.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을 수주하기 전까지는 1위였던 롯데건설이 수주액 1조5887억원으로 2위에 올라있다. 뒤를 이어 삼성물산(1조487억원)과 현대엔지니어링(1조23억원)도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삼성물산은 약 5년만에 정비사업 시장에 복귀한 후 서울 강남 재건축 사업장 두 곳을 잇달아 수주해 앞으로 수주전이 더 치열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 대림산업 5387억원, 포스코건설 4168억원, GS건설 3287억원, SK건설 3030억원, HDC현대산업 개발 2941억원, 호반건설 500억원 등의 수주를 한 상태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반포주공1단지3주구 재건축과 한남3구역 재개발 등 굵직한 사업장의 시공사가 선정됐고, 하반기에는 대전이나 부산 등 지방 사업장을 위주로 수주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정비사업 물량이 줄어든 만큼 건설사 간의 수주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e 25, 2020 at 1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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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만 느긋해진 정비사업 수주시장… "하반기는 더 치열"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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