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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첩보 최초 靑 제보자는 與송철호 핵심측근 송병기 울산부시장 - 뉴스플러스

김기현 첩보 최초 靑 제보자는 與송철호 핵심측근 송병기 울산부시장 - 뉴스플러스

입력 2019.12.04 21:45 | 수정 2019.12.04 22:15

靑 "캠핑갔다 만난 사이, 정당인은 아니다" 해명 반나절 만에 민주당 與 울산시장 핵심 측근으로 드러나
울산시에서 교통건설국장 지낸 뒤 '송철호 캠프' 들어가, 인수위 총괄간사도 지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에게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비위 첩보를 최초 제보한 인물이 송병기(57)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었던 것으로 4일 드러났다. 송 부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핵심 측근이다. 그런 송 부시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에서 김 전 시장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여당 후보 측근이 제보한 첩보가 청와대를 거쳐 지방선거 기간 경찰로 내려가 경쟁 야당 후보에 대한 수사로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공개 브리핑을 통해 "제보를 받은 행정관과 '제보자'는 캠핑갔다가 우연히 만난 사이"라며 "정당인은 아니다"라고 했다. 제보자가 자진해서 정보를 먼저 제공한 것을 경찰에 이첩했던 것으로 해석되는 해명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송병기(가운데) 울산시 경제부시장 /울산시 제공
송병기(가운데) 울산시 경제부시장 /울산시 제공
청와대는 이날 브리핑에서 김 전 시장의 측근 비리 의혹을 촉발시킨 첩보는 제보에 의해서 접수됐다며 그 경위를 설명했다. 청와대 브리핑에 따르면 정부 부처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로 파견돼 근무하던 A 행정관은 2017년 10월 스마트폰 SNS(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김 전 시장의 의혹 등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이를 요약·편집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다. 이 정보가 경찰에 정상적으로 이첩돼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가 이뤄졌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A 행정관 말에 의하면 두 분(A 행정관과 제보자) 다 공직자로, 청와대에 들어오기 전 캠핑장에 갔다가 우연히 만나 알게 된 사이"라면서 "(제보자는) 특정정당 소속이 아닌 공직자"라고만 했다.

그러나 이 브리핑 이후 '제보자'는 송 부시장으로, 'A 행정관'은 영향력 있는 정부 부처 출신 문모 행정관이라는 사실이 언론 취재 등을 통해서 알려졌다. 송 부시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정부에서 여러 가지 동향들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 동향들에 대해 파악해서 알려줬을 뿐"이라고 했다. 이는 청와대가 제보자의 자발적 제보에 의해서 첩보 수집이 이뤄졌고, 자연스럽게 경찰로 관련 첩보를 이관했다는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다만 이날 정치권에서는 송 부시장이 가진 정보가 청와대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모종의 역할을 한 '제 3의 인물'이 존재할 가능성 등도 제기됐다.

송 부시장은 도시계획 및 물류시스템 전문가로 2008년 개방형 직위로 울산시에 들어와 교통건설국장(3급)을 지냈고 이후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장을 지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당시 울산시장 후보 캠프에 들어갔다. 송 부시장은 '캠프 내 싱크탱크'로 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 당선 뒤 울산시장직 인수위에선 총괄간사직도 맡았다.

김기현 전 시장 측 박기성 전 비서실장은 그동안 송 부시장에 대한 다양한 의혹을 제기해왔다. 박 전 실장은 지난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경찰과 검찰의 수사, 법원의 재판과정 등을 종합하면 송 부시장은 지금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권력형 선거부정 사건의 하수인이거나 공모자라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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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4 12:45:1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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