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하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지 논의하기 위한 당국간 대화가 복원될 것으로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하고 일본 측의 3개 품목 수출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정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 연기의 조건인 일본의 조치 시점이 빠진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날짜를 상정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막무가내로 기다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제든지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고자 하지만 현 상황이 계속 해결되지 않으면 WTO 제소 절차 등이 언제든지 재가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우리 정부의 판단에 미국의 입장이 얼마나 반영됐느냐’는 질문에는 “지소미아는 한일 간 문제”라면서도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해 동맹관계인 미국에 우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2019-11-23 08:50:3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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