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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입시 특혜 의혹에 "모른다"...사모펀드 의혹엔 "아내가 한 일" - 조선일보

조국, 딸 입시 특혜 의혹에 "모른다"...사모펀드 의혹엔 "아내가 한 일" - 조선일보

입력 2019.09.02 19:50 | 수정 2019.09.02 20:17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오후 국회에서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을 소명하겠다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 후보자는 사모펀드 등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아내가 투자한 것"이라고, 딸(28)의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의혹에 대해선 "(경위를) 모른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가 10억 5000만원을 사모펀드에 투자한 경위를 묻는 질문에 "저의 집 경제 문제는 제가 아니라 제 처(妻)가 관리해 상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했다. 그는 이 사모펀드에 5000만원씩 투자한 자녀의 자금 출처를 묻는 질문에도 "제 처가 아이 둘에 대해서 증여했고, 증여한 것을 가지고 처가 펀드에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자는 "투자할 당시 제 처가 장인·장모로부터 건물과 아파트를 증여 받았고, 큰 액수이지만 합법적으로 받아서 돈이 있었다"며 "자산을 어떻게 배치할 지 펀드에 맡겨야 겠다고 판단해서 그래서 (사모펀드에) 맡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디에 어떻게 투자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었겠냐"라고 했다. 조 후보자의 5촌 조카에게 사모펀드 투자 소개를 받게 된 경위를 묻는 질문엔 "주식을 제 처가 팔아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을 때 집안에 물어볼 수 밖에 없어서 그 펀드에 넣었다"고 했다. 조씨는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현재 해외로 출국한 상태다.

조 후보자는 딸의 주요 대학 인턴십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아이들 스스로 지원 하고 선생님 소개도 하고 이런 과정에서 이뤄진 일"이라며 "딸 아이가 자원해서 간 것이지 나는 알지도 못했다"고 했고,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당시 장학금을 수령한 것에 대해서도 "아이가 한 일"이라며 "우리 아이의 의도와 관계없이, (장학금을 신청한) 다른 사람이 받지 못한 것을 알았다면 애초에 (받지 못하도록) 조치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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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10:50:34Z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2/2019090202225.html
5278187972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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